건조한 날씨에 필수, 가습기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은 기온보다도 아침에 일어나면 칼칼한 코와 목, 뻑뻑한 눈, 찢어질 것 같은 피부로 먼저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검색해보게 되는 가습기, 가격대도 너무 다양하고 종류도 너무 많다.
또한 우리 모두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가습기 살균제 사고로 살균제 사용을 꺼리게 되어 가습기를 어떻게 깨끗하게 관리해야 하는 지도 잘 모르겠다.
가습기의 종류별 특성을 알아보고 나에게 잘 맞는 가습기를 고르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습기의 종류
가습기는 가습방법의 차이에 따라 크게 초음파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 가열식 가습기로 나뉜다.
첫 번째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는 가습기 내부에 진동자를 사용해서 물입자를 아주 미세하게 쪼개서 공기 중에 뿌려주는 방식의 가습기이다.
초음파 가습기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청소가 쉽다는 점이다. 또한 가습량이 많아 실내 습도를 빠르게 올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물 분자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쉽기 때문에 물통 내부에 오염물질이 있었다면 물 분자와 함께 공기중에 퍼질 수 있어 가습기 내부를 꼼꼼하게 청소하고 깨끗한 물로 채워주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음파식 가습기를 고를 때는 내부가 잘 보이고 세척이 편한 제품을 골라 구입하는 것이 좋다.
두번째는 기화방식의 가습기이다. 기화식 가습기는 가습기의 필터를 적신 다음 내부에 설치된 팬으로 바람을 일으켜서 자연 증발하도록 만들어진 방식이다. 쉽게 말해서 실내가 건조할 때수건에 물을 묻혀 걸어놓거나 젖은 빨래를 걸어놓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된다.
소비전력이 5w~11w로 매우 낮아 안전하다. 하지만 다른 가습기들에 비해 부피가 비교적 큰 편이며 가습력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고, 필터를 따로 관리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집에 어린아이가 있다면 안전한 기화식 가습기를 골라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가열식 가습기인데, 말그대로 물을 끓여서 그 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의 가습기이다.
물을 한번 끓이기 때문에 살균효과가 있고, 실내온도가 낮아지는 초음파나 기화식 가습기와는 달리, 덤으로 난방효과까지 볼 수 있다. 또한 넓은 공간에 전체적으로 고르게 가습 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 가열식 가습기는 다른 가습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전력이 약 230w정도로 매우 높다. 물을 끓일 때 소음이 발생하며, 분사구가 매우 뜨겁기 때문에 화상의 위험이 있어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습기 제대로 사용하고 관리하기
아무리 좋은 가습기라도 제대고 청소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계속 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습기 내부에 미끌미끌한 물때나 이끼가 생길 수 있고 더 심하면 곰팡이까지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가장 첫번째 중요한 관리방법은 매일 깨끗한 물로 교체를 해주는 것이다. 물통에 사용하고 남은 물은 버려주고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또한 물통을 자주 세척해주어야 하는데 물통 세척 시에는 되도록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제대로 헹궈지지 않은 세제가 물에 섞여 나와 우리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세제를 사용했다면 세제가 남아있지 않을 만큼 여러 번 깨끗하게 헹구어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청소방법은 베이킹 소다를 가습기 구석구석 뿌려 칫솔과 같은 작은 솔들로 문질러 때를 제거한다음 깨끗한 물로 세척해주면 좋다.
습도가 높아지는 계절에 가습기 사용을 중단할 때는 반드시 가습기 내부의 물을 완전히 말린 후 가습기 내부에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잘 밀봉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습기의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이 있을까?
실내 적정 습도는 약 40~60%이다. 습도가 40%미만으로 내려가면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가습을 해 60% 이상 높은 습도를 유지하게 되면 침구류의 집먼지 진드기와 같은 세균들이 번식하기 쉽다. 실내에 습도계를 두고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의 위치도 중요한데 가습기는 반드시 바닥에서 1m 이상되는 높이에 두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바닥에두면 수증기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두어야 할 때는 반드시 2-3m 이상 사람에게서 떨어뜨려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습기를 사용한 후 반드시 실내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가습 환경을 환기를 통해 정화해 주는 것이다.
이렇게 가습기의 종류별 장단점과 더불어 올바른 가습기의 관리법과 사용법까지 알아보았다.
코로나로 인해 실내 위생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적정 실내온도를 잘 유지하고, 가습기를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받아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