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의 끝판왕 시어버터
시어버터는 아프리카에서 오랫동안 민간치료제로 사용해온 시어 나무의 열매이다. 이 시어 나무의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유지인데, 식용이나 상처 치료제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화장품의 보습제 연화제로 많이 활용된다.
방송이나 기사에서 아름다움과 젊음의 상징으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이집트 클레오 파트라가 건조하고 거친 사막의 날씨에서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법이 바로 이 시어버터라고한다.
시어버터는 상온에서는 고체상태로 유지되지만 피부에 바르면 피부의 온도에 의해 녹아서 액체상태로 흡수되는데 이 시어버터의 지방이 우리의 피부에 뛰어난 보습제의 역할을 해준다. 유독 보습과 관련된 화장품에 이 시어버터가 많이 사용되는 이유가 이 보습력때문이다.
또한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A와 E를 많이 함유하고있어 노화로인한 주름을 예방해 동안 피부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어버터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서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및 노화를 막는데도 도움을 준다.
피부에 흡수가 잘 될 뿐아니라 온몸에 사용이 가능한 순한 성분으로 피부관리와 모발 영양 공급으로도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말그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사용이 가능한 재료이다. 시어버터 하나로 여러 화장품을 대신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시어버터 활용법
온몸에 사용가능한 천연 고보습 시어버터 크림 만들기
시어버터와 식물성 글리세린, 그리고 이전에 소개를 했던 미강유를 1:1:1로 준비한다. 시어버터는 실온에서 고체상태이기때문에 미강유와 글리세린을 섞기 전에 액체상태로 만들어주어야하는데, 전자렌지를 사용해 녹이면 시어버터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큰 볼에 뜨거운물을 받아 중탕으로 녹이는 것이 좋다. 녹인 시어버터에 미강유와 글리세린을 섞어 소독한 용기에 담아 실온이나 냉장고에서 굳힌다음 보습&영양크림, 핸드크림, 바디크림으로 활용하면 온몸의 건조를 크림하나로 관리할 수 있다.
각질이 많은 팔꿈치, 발꿈치에도 발라주면 각질관리도 쉽게 할 수 있고 작은 통에 담아 휴대하고 다니다가 입술이 건조해질 때마다 발라주면 훌륭한 립밤의 역할도 해준다. 간단하게 만든 크림하나로 이렇게 많은 부위를 관리할 수 있다니 정말 가성비 만점이다.
주의할 점은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되도록 소량만 만들어 한달 내로 소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지분비가 많아서 얼굴 전체에 사용하기 부담스럽다면 피지분비가 적고 건조한 부분에만 부분적으로 발라주는 방법도 있다.
클렌징과 메이크업에도 활용하기 좋은 시어버터
메이크업을 한 얼굴에 적당량의 시어버터를 발라 부드럽게 문질러 메이크업을 녹여준 다음 티슈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시어버터의 비타민 E 성분이 손상된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주어 피부결이 건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베이스 메이크업을 마친 후 파운데이션에 시어버터를 1:1비율로 섞어 건조해지기 쉬운 이마와 나비존 부위에 덧바르면 자연스러운 윤광 효과와 함께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아이쉐도우를 하기 전 눈두덩이에 시어버터를 조금 발라주면 아이쉐도우 가루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고 글로시하고 고급스러운 아이메이크업이 연출되고 메이크업을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다.
건강하고 윤기있는 모발만들기
잦은 헤어스타일링으로 푸석하고 힘없는 모발에 적당량의 시어버터를 손바닥 온도로 녹여 머리 카락의 끝부분에 고르게 발라주면 건강하고 윤기있는 모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춥고 건조한 날씨에 머플러나 옷에 머리카락이 마찰되어 발생하는 정전기도 방지할 수 있다.
조금 더 손상이 심한 모발이라면 시어버터를 비닐봉투에 넣어 주물러 부드럽게 만든다음, 평소 사용하는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섞어 머리를 감은 후 젖은 모발에 발라주는 방법도 있다.
다양하고 유용한 시어버터 활용법을 알아보았다. 피부, 바디, 헤어.. 정말 관리할것도 많고 필요한 화장품도 많은 세상. 보습크림, 바디크림, 핸드크림, 헤어팩, 클렌징크림, 립밤 등등 온몸 커버가 가능한 가성비 높은 시어버터하나로 올 겨울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건조를 싹 잡아보자.
댓글